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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돌이 자란다

    2
    낮은울타리(@yo2753)
    2016-08-19 06:56:03

 
 
 
 
 
 
돌이 자란다
 
 
 
 
 
 
몇 날 동안 시 한 편 못 쓴 것이
 
어찌 내 탓이랴
 
그건 팔랑이는 나비의 떨림
 
물결 져 흐르는 하얀 데이지의 출렁임 때문
 
 
 
시가 써지지 않는 밤
 
 
 
기다린다
 
돌이 자라기를
 
내 엄마의 엄마가 그랬듯이
 
 
 
 
 
 
- 한순의 시집《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》에 실린 시
 
〈돌이 자란다〉중에서 -
 
 
 
 
 
* 시가 써지지 않는 밤,
 
출렁임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밤,
 
그저 기다릴 뿐입니다. 돌이 자라기를.
 
마음의 출렁임과 소음이 사라지고
 
시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.
 
시가 써집니다.
 
 
 
 
오늘도 많이 웃으세요.
 
 
 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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